이번 시즌엔 흰색이 유난히 유행이다. 우유색에서부터 아이보리 느낌의 색상까지 다양한 느낌의 흰색이 강세다.
다소 `튀어`보이고 때가 잘 탄다는 이유로 기피됐던 흰색 바지가 올 봄에는 멋쟁이 남성 골퍼들의 필수 아이템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흰색 바지는 자칫 잘못 입으면 체형의 결점이 드러나거나 너무 가벼워 보일 수 있으므로 몇 가지 주의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다른 아이템과의 컬러 매치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흰색 바지에는 검정, 회색 등 무채색이나 파스텔 컬러를 배색하면 된다. 특히 남자들의 경우 흑백의 무채색 코디는 젊어 보이면서 깔끔하고 시원한 인상을 주는 무난한 연출법이다. 하지만 검정 단색 웃옷은 자칫 무거운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너무 무거워 보이지 않는 색상으로 주의해서 선택하도록 한다. 흰색이 배색으로 쓰인 상의나 흰색 모자, 장갑 등을 착용하면 통일감을 준다. 대신 흰색 하의에 흰색 골프화는 밋밋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한다. 벨트나 양말 등 기타 소품을 상의 색상과 맞춰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둘째로 흰 바지의 소재는 얇은 폴리나 레이온 등 하늘거리는 소재보다는 어느 정도 두께 감이 있는 면 소재가 무난하다. 흰색 바지는 속옷이 비칠 수 있으므로 강한 패턴이 있는 속옷은 피하도록 하고 피부색에 가까운 색으로 입는 것이 좋다.
끝으로 흰 바지가 하체를 뚱뚱해 보이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적절한 디자인을 선택하도록 한다. 남자는 너무 달라붙지 않으면서 넉넉해보이는 스타일을, 여성은 긴 바지보다는 반바지나 큐롯 스타일을 입는 것이 요령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