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제37회 ‘가을맞이 가곡의 밤’을 맞아 가곡 공로상에 테너 신영조(사진) 한양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81년 제정된 가곡 공로상은 해마다 가곡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해온 작곡가ㆍ작사가ㆍ성악가 등에게 시상된다. 그동안 김성태ㆍ나운영ㆍ김동진ㆍ금수현ㆍ최영섭ㆍ장일남ㆍ변훈 등 우리 가곡을 남긴 음악가들과 오현명ㆍ안형일ㆍ박인수 등 한국을 빛낸 성악가들이 수상했다. MBC 선정위원회는 “신 교수는 1975년부터 많은 가곡공연을 통해 가곡의 대중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2001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지만 6년간의 병마를 이겨내고 다시 무대에 서는 투지를 보여 많은 후배 성악가에게 귀감이 되고 가곡 애호가들에게는 용기를 주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신 교수는 한양대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헨국립음대와 로마 산타체칠리아음악원에서 수학한 뒤 지난 40년간 국내 최고의 테너로 활동했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MBC 가을맞이 가곡의 밤’ 공연 중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