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독자한마디] '권희로사건' 재일한인 인권신장 계기

나는 권씨를 단순한 살인자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행적은 우리민족의 「한」과 궤를 같이 한다.그의 행적은 범죄로 끝나지 않고 일본사회에 한국인들의 인권에 관심을 불러일으킨 계기가 됐다고 본다. 한국인 2세라는 짐을 지고 걸어온 그의 일생은 우리가 결코 생각지 못한 고달픈 생활이었을 것이다. 그런중에도 일본으로 귀화하지 않은 것 하나만으로도 그는 존경받아 마땅하다. 권희로씨의 야쿠자 살인은 단순한 범죄로만 보아선 안된다. 그 뒤에 숨겨져 있는 우리민족의 슬픔을 보아야 한다. 차별속에 고통받았던 동포들의 눈물을 보아야 한다. 이제 그는 70의 노구로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역사의 피해자인 그를 편하게 쉬게해주어야 한다./MRSNE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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