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인 프리서브가 26일 주식공개에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었다.이날 뉴욕과 런던 증시에 동시 상장된 프리서브 주식의 최초 상장가는 150펜스였으나 투자가들의 주문이 쇄도, 220펜스에서 거래가 되기 시작해 장중 한때 222펜스까지 치솟았다가 최초 상장가 대비 37% 오른 205.5펜스로 마감됐다.
투자가들은 이날 주식 거래가 시작되기 전부터 프리서브 주식을 사려고 아우성을 쳤는데 거래 시작 5분만에 런던시장에서 460만주가 거래됐다.
이날 상장으로 20억7천만파운드(미화 32억7,000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한 프리서브는 인터넷 전업 기업으로는 유럽 최대의 공개 기업이 됐다.
또 영국 최초의 인터넷 관련 기업 주식 공개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다른 영국 인터넷 기업들의 상장계획도 가속화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8월 영국의 가전제품 업체인 딕슨그룹이 설립한 프리서브는 연결요금이나 월정 회비를 받지 않는 단순하지만 매우 매력적인 판매전략을 구사, 1년도 안되는 사이에 가입자가 120만명에 이르러 「아메리카 온 라인(AOL) 유럽」을 제치고 영국 1위가 됐다.
딕슨은 프리서브의 총 주식 10억주 가운데 80%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번에 상장된 주식은 총 주식의 약 1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