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 퇴직자들 '대우사랑' 눈길

'車 팔아주기 운동' 펼쳐대우에 몸담았던 퇴직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대우차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대우그룹 퇴직자들끼리 안부와 취업정보를 주고 받기 위해 지난 3월 말 만들어진 '대우사랑(www.daewoolove.com)'이 화제의 사이트다.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대우 퇴직자는 1,080명. 이들은 최근 대우차와 GM과의 순조로운 매각협상과 대우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판매 확대가 시급하다며 대우차 판매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사를 떠난 데 가장 큰 이유를 제공한 회사지만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다는 것. 이 캠페인을 주도하는 사람은 99년 대우자동차판매에서 희망 퇴직한 김광겸(33)씨다. 그는 "대우차를 살리기 위해 각계에서 노력하는 마당에 대우맨들이 가만 있을 수 없어 이 운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씨는 회원들에게 e메일로 이 운동의 취지를 설명해 현재 30% 이상으로부터 차량구입을 희망하는 주변사람을 소개하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캠페인에 나선 뒤 4명의 계약자를 유치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 특히 이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대우차 영업사원들에게 고객들을 직접 소개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 호평을 받고 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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