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메트로·도시철도公 골프연습장 추진

"부채 줄일것" "공기업 취지 어긋나" 논란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골프 관련 사업에 진출하기로 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수익사업으로 막대한 운영 부채를 메우겠다는 구상이지만 “공기업의 설립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성동구 용답동 군사차량기지 내 자재 야적장(1만2,240㎡)을 지상4층, 72타석 규모의 골프 연습장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메트로는 이 연습장 건설에 총 70억원을 투자해 스크린골프장을 비롯해 샤워실ㆍ휴게실 등의 부대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도시철도공사도 구로구 천왕동에 있는 천왕차량기지(7호선)의 유휴부지(3만3,945㎡)에 미니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을 만들기로 하고 최근 사업자 모집공고를 냈다. 공사 측은 민자를 유치해 내년 3월 골프연습장과 최소 3개홀(파 3) 이상의 미니 골프장을 조성하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도시철도공사의 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사업 대상지에서 인허가를 포함한 모든 행정절차를 밟고 사업비도 전액 부담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사 측은 민간 사업자에게 부지를 제공하는 대신 10년간 매출액의 일부를 받고 계약기간이 끝나면 시설을 기부채납 받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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