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강화산단의 전기와 가스공급시설은 물론 상수도 시설 등 기반인프라 공사가 완료된다. 48번 국도의 우회도로와 주 진입 도로의 확장 건설도 마지막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내달부터는 기업들의 공장신축이 이어져 산단의 면모를 갖춰 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P금속과 서구 검단에 소재한 T기업 등은 이미 공장설계를 마치고 착공 준비에 나섰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현재까지 5개 기업이 공장 설계를 진행하고 있고, 3개 기업은 조만간 공장신축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3월 착공한 강화산단은 인천상의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강화군 옥림리 일대 46만여㎡(14만여평)에 국비 등 1,267억원을 투입돼 조성중으로, 완공 후 100여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강화산업단지의 선 분양률은 현재 76%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95만원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싼 분양가와 각종 세제혜택이 입소문을 타면서 기업들의 문의도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서 강화산단으로 옮기는 기업은 4년간 100%의 법인세가 면제되고, 이후 2년간 50%를 추가로 감면 받을 수 있다. 또 재산세는 5년간 50%가 감면되며 올해 안에 강화산단의 공장부지를 매입할 경우 100%의 취득세도 면제된다. 수도권 최북단에 입지를 갖추고 있어 남북통일 이후 남북경협의 핵심 공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김재식 인천상의 강화산단 사업소장은 "입주기업센터를 건립해 기업들의 불편을 한꺼번에 해소하는 원스톱(One Stop)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며 "신규 입주기업에는 인천시로 부터 1,0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받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