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낙동강 경제·문화권 구축 밑그림 나왔다

경북도, 상주 농업생명미래관 건립등 6가지 사업 제시

'낙동강 살리기사업' 이후 강 중심의 경제ㆍ문화권 구축을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경북도는 최근 도청 강당에서 강 주변사업의 체계적인 정리, 새로운 국책사업 발굴, 낙동강 살리기 성과의 도 전체 확산 등을 위한 '낙동강연안 그랜드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우선 낙동강 미래전략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6가지 핵심 선도사업이 제시됐다. 구체적으로 상주에 교육농장과 농업전시 기능을 갖춘 '국립 농업생명미래관'을 건립하고, 칠곡에는 바이오에너지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담수미세조류 바이오에너지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안이 제시됐다. 또 구미에는 하천 관련 종합연구관리의 중추시설이면서 시민참여, 교육ㆍ전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하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도청이전 신도시가 들어서는 안동에는 한문화 및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숙박시설인 '고요한 아침마을'을 조성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이밖에 아시아 양조문화 체험 및 막걸리 세계화를 위한 '아시아 술 문화공원'(낙동강 일원)과 대도시 인근의 강변문화 여가활동을 위한 '나루 문화예술 공원'(고령) 조성 등의 사업도 제안됐다. 중장기적으로는 강 중심으로 도시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기존 수변 시가지(안동·구미·칠곡)를 친수구역으로 재편하고, 신도청 소재지와 고령 등 수변에 신도시를 조성함으로써 도시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낙동강 유역 10개 지천을 본류와 통합, 생활중심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낙동강을 상류·중류·하류 등 3개 권역으로 나눈 뒤 각 권역의 거점도시와 인근 마을들을 연결해 문화·관광벨트화 하는 방안 등도 발표됐다. 도는 이번 '포스트(post) 낙동강 플랜'을 구체화하기 위해 낙동강 경관조례를 제정하고, 낙동강 연안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낙동강 유역의 공동발전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이 같은 구상의 국책사업화를 위해 정부 및 수자원공사를 대상으로 한 설득작업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낙동강을 축으로 한 문화ㆍ경제권을 조성해 이제는 '바라 보는 강'이 아니라 강을 통해 먹고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강 유역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문화ㆍ역사 자원을 엮어 지역경제가 살아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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