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협회 발표
세계 반도체시장이 내년 중 17%의 고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들이 세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는 23%의 성장률로 반도체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ㆍWorld Semiconductor Trade Statistics)가 발표한 반도체시장 전망자료를 인용, "지난 2001년에 마이너스 32%의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세계 반도체시장이 2002년에 플러스 2%의 회복세로 반전된 후 2003년에는 17%의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9일 발표했다.
WSTS의 분석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시장은 ▲ 2002년 1,422억달러 ▲ 2003년 1,659억달러 ▲ 2004년 1,978억달러 ▲ 2005년 2,029억달러 등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2003년에 아태 지역이 22%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다른 지역도 11%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품별로는 메모리가 2003년에 23% 성장해 반도체경기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아날로그와 모스로직 등도 평균 내외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메모리시장은 2002년에 10% 성장해 273억달러가 되고 2003년에는 23% 성장한 335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WSTS는 전망했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