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1조5,000억원 규모의 공익기금을 출연키로 확정하면서 생보사 상장의 걸림돌중 큰 문제가 해소됐지만 지분 보유주의 주가는 일부만 상승하는데 등 대체로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공익기금 출연이 확정돼 연말께 ‘생보사 상장 1호’가 나올 수 있게 됐다”며 “생보사 상장이 가속화되면 지분 보유주들의 자산가치가 부각되겠지만 단기적인 기대를 갖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생명의 지분을 대거 보유한 CJ는 이날 0.92% 하락한 9만7,300원으로 마감했다. 대한생명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와 한화석유화학은 각각 4.19% 오르고 2.05% 하락하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하반기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동부생명의 지분을 보유한 동부정보기술과 동부화재도 각각 1.23% 상승하고 0.88%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생보사들의 상장이 가시권에 들어오게 돼 지분 보유주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도 “ 생보사별로 상장시기가 다르고 지분 보유주 별로 상장모멘텀이 이미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 경우도 있는 만큼 선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