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인도 내수시장 월간 판매량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전략형 모델인 i10과 상트로의 인기가 판매량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인도법인인 현대인도모터(HMIL)는 지난달 3만1,501대의 내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8년 사업 개시 후 사상최대 월간 판매량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인도시장에서 7만9,530대를 팔아 1위를 차지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판매실적 2위를 달렸다. 지난해 12월 2만2,000대였던 현대차의 인도 내수 판매량은 올해 들어 1월 2만9,000여대로 급증했으며 2월 사상 첫 3만대 돌파의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인도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데다 상반기 중 기준금리 인상도 예정돼 있어 선수요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차의 현지 전략형 모델의 지속적인 인기 역시 판매량 기록 경신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판매된 현대차 모델 중 i10이 1만5,236대, 상트로 8,698대 등 총 2만3,932대로 전체 판매량의 76%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