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등록 변리사 수가 2,000명을 돌파했다.2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전국에 등록된 변리사는 2,024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0년 1,270명에서 2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변리사 수의 급격한 증가는 변리사시험 연간 합격자 수가 200여명으로 늘어난 데다 변호사의 변리사 자격 취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변리사로 함께 등록한 변호사는 1,046명으로 전체의 52%다.
변리사의 서울 집중도는 더 심화돼 전체의 83%인 1,683명이 서울에 소재하고 있으며 이어 경남 3.7%(75명), 경기 3%(60명) 순이었다.
특허법원이 있는 대전은 2.7%(54명)에 그쳤다. 이에 비해 강원과 제주는 단 한 명의 변리사도 갖고 있지 못했다.
대한변리사회의 한 관계자는 "변리사 숫자가 늘어나는 것과 함께 경쟁이 가중되면서 부익부빈익빈 심화되고 있다"며 "전문화와 신규시장 개척으로 활로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