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사이코메트리라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엄마까지 죽게했다는 죄책감에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가던 김준은 동네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괴사건의 단서를 벽화로 표현한다. 김준은 벽화를 그리던 중 형사 양춘동을 만나게 되고 오해 끝에 둘은 서로의 상처를 보게 되고 우정을 나누며 유괴범을 검거한다는 게 영화 ‘사이코메트리’의 큰 줄거리다.
범죄 스릴러치고는‘훈훈’해서일까? 극 초반부터 김준이 범인이 아니라는 암시가 드러나서일까? 관객에게 스릴러물이 주는 추측과 반전의 재미를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영화 ‘사이코메트리’가 주는 재미는 다른 데 있다. 바로 배우 김강우와 김범의 호연으로 범죄 스릴러물이 따뜻한 휴먼 장르가 됐다는 것이다. 이 두 배우가 만든 휴먼 범죄스릴러물 ‘사이코메트리’는 3월 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