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ood실적 Great기업] 롯데 백화점

"올 매출액 10兆 돌파할 것"



지난해 롯데쇼핑은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4,835억원 늘어난 9조4,467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06억원 늘어난 7,494억원을 기록, 당초 기대치를 초과 달성했다. 또한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전년대비 35.3%와 35.4% 신장한 9,859억원과 7,398억원을 올렸다. 이는 롯데쇼핑 사상 최고실적이자 유통업계 최대 실적이다. 최대 실적의 기반에는 유통왕국으로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 및 광범위하고도 충성도 높은 고객 지지기반, 규모의 경제와 강력한 구매협상력, 다양한 상품, MD 차별화와 마케팅 등이 자리잡고 있다. 롯데시네마, 크리스피 도넛, 우리홈쇼핑 등의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매출 성장의 주요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710만명의 롯데카드 회원 및 290만명의 롯데 멤버십 회원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고객 데이터를 기초로 한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대중 마케팅에서 타깃 마케팅으로 전환이 가능해졌고, 타깃 마케팅은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경쟁력을 높이는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올해도 탄탄한 고객을 기반으로 백화점, 할인점, 슈퍼사업 등 신규점포 출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백화점 부문에서는 올 하반기 업계 최초 해외 점포인 모스크바점, 국내에는 연말에 부산 센텀시티점 문을 여는 것을 비롯, 20대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영플라자 청주점과 대구점을 오픈, 전문점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할인점 부문은 지난 1, 2월 오픈한 광주월드컵점, 군산점을 포함해 신규로 총 10개점을 열고, 슈퍼마켓 부문도 15개점을 개점키로 했다. 이 같은 공격적인 출점을 바탕으로 올해는 총매출액이 10조원을 넘어서는 10조2,354억원, 영업이익 7,905억원, 당기순이익 6,896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롯데측은 예상하고 있다. 롯데쇼핑 IR 담당 이일민 이사는 “지난해는 백화점부문이 상반기 쌍춘년 혼수특수와 하반기 바겐세일 매출 호조로 사상 최고치의 매출을 달성했고, 할인점도 꾸준한 신규출점을 이뤘다”며 “올해도 지속적인 출점전략과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오픈해 매출 증가는 물론 이익률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 도약하자" 롯데백화점 해외진출 가속 롯데쇼핑의 핵심은 당연히 백화점이다. 지난해 매출액의 56.9%를 차지할 정도. 롯데백화점은 국내 업계 1위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첫 결실로 오는 3분기에 업계 최초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한국형 백화점을 오픈한다. 모스크바점은 기존 러시아에서 볼 수 없었던 식품부터 잡화, 의류, 가전까지 풀라인을 갖춘 한국식 백화점 형태다. 한국 유통업의 우수성을 알려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에는 지난해 11월 은태그룹과 합자법인을 설립해 오는 2008년 상반기에 중국 베이징에 해외점포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는 지난연말 서울 미아점을 시작으로 부산 센텀시티점과 광복점, 잠실 제2롯데월드, 청량리 신역사 등 2010년까지 공격적인 출점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백화점으로서의 입지를 굳힌다. 20대 대상의 패션 전문점 영플자라도 공격적으로 출점할 계획이다. 영플라자는 2,000~3,000평 규모로 오픈이 가능하기 때문에 30만명 이상의 상권과 8,000평 이상의 규모가 요구되는 백화점에 비해 출점이 수월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영패션 전문점이 많지 않은 지방 대도시 젊은 층을 타깃으로 적은 투자로도 큰 효율을 낼 수 있는 시장성이 충분해 포화상태인 백화점 시장에서 교외형 쇼핑몰과 함께 미래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월 청주에 문을 열었고, 오는 8월엔 대구의 번화가인 동성로에 3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