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시로 대학 가기] 논술고사, 뒤쳐진 내신성적 논술로 만회를

■전문가가 조언하는 전형별 대비 전략은…<br>인문계 제시문 분석 훈련을… 자연계는 개념·원리 이해해야


올해는 서울대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논술 폐지를 비롯해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등 주요 대학들도 지난해 실시했던 논술 우선선발 전형을 모두 폐지했다. 논술 100% 선발과 논술 우선선발이 사라진 대신 대부분 대학이 학생부(20~50%)와 논술(50%~80%)로 선발한다. 지난해에 비해 논술 반영비율은 약 10%정도 낮아졌다. 학생부 등급구분 점수 차가 작아 학생부의 영향력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논술을 반영하는 전형의 선발 인원수는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따라서 경쟁률이 높아지면 논술의 영향력은 오히려 커질 것으로 보인다. 논술고사의 실질 반영비율이 높은 경우 학생부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논술 성적이 우수하다면 논술 실시 대학에 적극 도전해 볼 수 있다. 대학에서는 내신 성적으로 선발하기 어려운 우수한 학생을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하려고 한다. 때문에 학생부 교과 성적이 낮은 수험생들이 수시모집 논술고사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논술은 내신 성적이 좋지 못한 수험생들의 패자부활전 기회가 될 수 있다. 실제 논술고사 반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려대 일반 전형의 경우 내신 1.3등급, 1.5등급 등 1등급대 학생들 중 불합격한 학생이 상당한 반면 3.1등급, 3.4등급, 3.8등급 등 3등급대 합격생이 적지 않다. 또 건국대 논술우수자 전형의 경우 내신 2등급대 학생들 중 불합격한 학생이 상당한 반면 3~4등급 합격생도 많다. 물론 대학마다 내신 반영 비율이나 학생부 등급 간 점수 차에 따라 다르겠지만 논술고사를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은 내신 2등급 정도는 어렵지 않게 만회할 수 있고 3등급까지도 가능하다. 논술고사의 출제 유형과 출제 제재는 대학별로 약간씩 다르다. 인문계는 국어, 사회 제재가 주를 이루면서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한양대 등은 수학이나 과학도 포함된다. 자연계는 계열 공통 문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수학, 과학 논술이 대세를 이룬다. 따라서 논술고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미리 정해야 한다. 목표 대학이 정해지면 해당 대학의 최근 3개년 정도의 기출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인문계 논술은 대부분 복수의 제시문을 주면서 논하라, 비교하라, 요약하라, 분석하라, 제시하라, 설명하라 등의 문제가 나온다. 즉 제시문을 얼마나 정확하게 분석하느냐가 답안 작성의 핵심이다. 따라서 평소 언어 영역이나 사회탐구 영역 공부를 하면서도 제시문의 내용을 분석적으로 읽어 나가는 훈련이 필요하다. 자연계 논술은 계열 공통 문항을 제외하고는 수학, 과학 논술이 대세다. 즉 수능의 수리 영역과 과학탐구 영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수능시험에서는 과정보다는 결과(답)가 중시되는 반면 논술고사에서는 결론 도출 과정도 중요하므로 수학적 개념이나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과학은 중요 단원의 개념과 원리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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