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계, 美 비자발급 불편해소 대책 추진

주한미대사관의 비자 인터뷰 의무화 등 비자발급요건이 강화되면서 기업인들의 불편이 늘어남에 따라 재계 차원에서 대책마련이 추진되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미대사관의 비자 리퍼럴(추천)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인들이 현재 한 달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비즈니스 비자발급을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주한미상공회의소(ARCHAM)가 유일하게 2천300여명의 회원 및 1천여 회원사를 대상으로 비자 리퍼럴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암참의 비자 리퍼럴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비즈니스비자는 3-5일내에 인터뷰를 하고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암참은 전담직원까지 두고 연간 3천-3천500여건을 처리하고 있다. 전경련 국제협력실 장국현 상무는 "암참은 회원 및 회원사를 대상으로 비자 리퍼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기업과 기업인들은 이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달 안에 마이클 커비 미대사관 총영사를 만나 전경련의 비자 리퍼럴 프로그램 운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와함께 대기업 총수들이 미 대사관을 직접 찾지 않고도 비자인터뷰를 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협의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또 미국 국내법상 비자면제국이 되려면 비자 기각률이 3% 이내여야 하는 점을 감안, 현재 5%에 달하는 비자기각률을 끌어내리기 위한 홍보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다. 이미 지난 5일에는 암참과 공동으로 '미국의 새로운 비자정책과 우리기업의 대응전략 세미나'를 갖고 기업 관계자들에게 비자서류 작성시 주의사항을 설명한 바 있으며 내달 중에 미국비자 신청 때 자주 발생하는 실수와 서류작성 오류 등을 모은 '미국비자 가이드북'을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주한미대사관이 비자 인터뷰를 의무화하면서 11월 현재 비자신청 뒤 인터뷰까지 대기해야 하는 시간이 일반비자는 45일, 학생비자는 30일, 비즈니스비자는 25일 가량 걸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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