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제철 철근공급 대폭 늘린다

올 생산량 확대·수출물량 내수전환등…<br> 값도 톤당 5만원 올려

현대제철이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철근의 내수공급을 크게 늘린다. 국내 건설시장에서 원자재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생산량 확대와 수출물량의 내수 전환을 통한 공급 확대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26일 “최근 국내시장의 원자재난이 심화됨에 따라 철근 수출물량을 전량 내수로 전환하고 생산량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철근 가격도 원자재 가격상승분을 반영해 톤당 5만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월 1만톤의 수출물량을 전량 내수로 돌리는 데 이어 철근 생산물량을 지난해 390만톤보다 10만톤 많은 400만톤으로 늘려 건설자재 수급 안정에 기여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또 현재 10만톤 수준인 재고물량도 4만8,000톤 수준으로 낮춰 가격 인상시기에도 빠른 출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수출가격이 760달러(약 72만원) 수준까지 치솟아 68만원에 불과한 내수가격을 크게 웃돌고 있지만 무엇보다 국내 수급안정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철근의 원재료인 철 스크랩(고철)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철근 가격을 톤당 5만원 추가 인상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의 철근(고장력 13㎜ 기준) 가격은 기존 68만1,000원에서 73만1,000원으로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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