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국제 휴양지 푸껫과 파타야에서 한국인 신혼여행객이 잇따라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12일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과 한국 여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11일 태국 남부섬 휴양지 푸껫에서 20대 신혼여행객 정모(여)씨가 사망했다.
정씨는 푸껫의 한 섬 주변 바다에서 `패러 세일링'을 하던 중 보트와 연결된 줄이 끊어져 익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태국 한국대사관은 푸껫 현지에 직원을 보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사후 수습에 나서도록 했다.
또 방콕으로부터 130㎞ 떨어진 국제 해변 휴양지 파타야에서 11일 저녁 20대 한국인 신혼여행객 이모(26)씨가 부인과 함께 온천욕을 하던 중 목숨을 잃는 사고가일어났다.
이씨는 감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나 태국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씨의 부인은 물론 이씨 부부와 같은 온천시설에 들어간 다른 한국 신혼부부 한쌍도 감전으로 부상했으나 어느 정도 회복돼 12일 저녁 귀국했다.
또 이들 신혼부부와 같은 시간에 바로 옆 건물의 온천시설을 이용한 다른 신혼부부 2쌍도 가벼운 전기 충격을 느꼈다는 말을 했다고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