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이번달 지수보다 5포인트 정도 올라 다음달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최근 업종별 매출액 순으로 60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치를 나타내는 5월 BSI가 104.3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달보다 나아질 것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경련은 5월 가정의 달 특수와 증시 상승에 따른 소비 증가 등 내수 진작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BSI가 100을 넘은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올해 1월 이후 매월 기업경기 전망이 100을 중심으로 ‘호전’과 ‘부진’을 반복하고 있어 앞으로 경기의 불확실성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02.9)과 서비스업(106.3) 모두 지수가 상승했고, 특히 지식·오락서비스업(126.7), 방송·통신업(123.1), 도소매(120.3) 등 서비스업의 지수가 크게 올랐다. 이와함께 기업경기실사지수 4월 실적치는 98.4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내수(104.3), 수출(102.2) 등이 호조를 보였지만 고용(98.2), 자금사정(97.8), 투자(99.6), 채산성(97.5)은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중 경공업(102.7)은 음식료품(94.1)을 제외한 섬유·의복·가죽·신발(108.7), 펄프·종이·가구(112.5)의 실적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화학공업(96.3)에서는 의약품제조업(112.5)과 1차 금속·금속가공(113.6)을 제외한 부문에서 전월 대비 실적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