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 미국 현지 생산공장이 들어설 앨라바마주 몽고메리시에 연 30만대 규모의 첨단 모듈 공장을 짓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7일(미국 현지시각) 몽고메리시에서 박정인회장과 밥 라일리 앨라바마 주지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듈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 그룹은 이로써 미국 내 현지생산공장과 디자인센터, 부품공장까지 일관 생산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대지 10만평 규모의 모듈공장에 총 3,000만달러를 투자, 2005년 초부터 운적석 모듈과 새시모듈을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생산 제품은 인근의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에서 생산될 NF(뉴 EF쏘나타 후속)와 CM(싼타페 후속)차량에 공급된다. 새 공장은 현대차 공장과 9마일 인근에 있어 모듈을 신속히 공급, 현대차 생산효율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석 모듈 부분의 세계적 기술력을 지닌 C&A사를 비롯 브리드사 및 보쉬사 등 세계적인 회사들과 기술제휴를 맺고 첨단 에어백과 ESP(전자제동시스템) 등이 부착된 첨단 모듈을 양산ㆍ공급할 계획이다.
미국 공장기공으로 현대모비스는 중국의 4개 공장을 포함, 총 9개의 해외 현지법인을 갖추게 돼 글로벌 경영을 더욱 가속화하게 됐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