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공기업, 新기업가 정신으로 달린다] 한국가스공사

부장급이상 전직위 공모 '혁신경영'

주강수 사장

한국가스공사는 2015년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들여와 중동 의존도가 높은 현재의 도입선을 다변화시킬 계획이다. 사진은 가스공사 인천기지의 모습.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비전 2017' 에 따른 신 경영방침을 구현해 나가기 위해 외형적으로 화려하지는 않으나 내실 있는 혁신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우선 가스공사는 공기업의 방만경영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조직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조직의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조직 및 인사혁신을 단행했다. 상위직 경영임원제도를 폐지하고 7본부에서 4본부 체제로 조직을 슬림화했으며 지원위주의 조직구성을 천연가스, 자원개발 등 핵심사업 위주로 개편했다.


특히 가스공사는 지난해 기획재정부로부터 자율경영기관에 선정돼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해나갈 수 있게 됐다.

이라크 대형 유전개발권 수주, 해외LNG플랜트 기술사업 진출확대 등 공사의 계속된 해외사업 확장과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1,004KM에 이르는 대규모 국내 천연가스 공급망 구축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조직 및 인력의 자율적 운영 필요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확대된 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가스공사는 올해 초 부장급 이상 179개 전직위에 공모제를 시행하는 대대적인 혁신인사도 단행했다. 9명의 업무성과 저조자는 무보직으로 발령, 서열인사 관행을 타파하고 조직에 건강한 긴장감과 경쟁풍토를 주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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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는 업무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매년 말 각 부서별 개선사례를 모아 평가보상하고, 개선사례의 확대시행으로 예산 및 경비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각 분야별로 오랜 업무수행경험으로 관련분야에 정통한 직원을 지식전문가로 세우는 한편, 현장에서 업무 수행 중 각자가 체득한 생생한 현장지식을 함께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각 업무분야별 관심분야연구회(CoP)를 조직했다.

특히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구노력 차원에서 지난해 임원 급여삭감(-5.6%) 및 부장급(2급) 이상 임직원 급여반납(1급 이상 : 5%, 2급: 3%)을 실시하고, 비핵심 출자회사 지분 정리 등 자산매각을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에도 힘썼다.

가스공사는 2013년까지 42개 지자체, 약 350만 가구에 천연가스를 추가 공급하는 등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 가스자원의 장기 안정적 확보를 통해 국가에너지안보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진행 중인 미얀마, 동티모르, 우즈벡,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가스전 개발 및 지분투자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함께 러시아 가스자원의 개발도입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2015년경에는 중동 의존도가 높은 현재의 도입선을 다변화시킬 계획이다.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은 "국내외 핵심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조직과 개인이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 구축이 중요하다"며 "인재를 아껴주고 키워주는 기업풍토를 조성해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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