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자본주의를 맹신하지 말고 한국에 맞는 자본주의를 찾아라.”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미국식 자본주의만을 모방하려는 경향이 있는 한국’에 따끔한 충고 한마디를 던졌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증권 주최 투자설명회에 강연자로 나서 “미국식 자본주의 역시 성공적인 시장경제라고 할 수 없는 만큼 한국은 스웨덴ㆍ오스트리아 등의 자본주의를 고루 살펴보고 한국에 가장 잘 맞는 자본주의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에 대해 그는 “연간 7%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착륙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다”며 “중국 쇼크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또 “오히려 한국경제가 고도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