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석유장관 직무 대행으로 임명된 타미르 가드반은 “유엔 제재가 풀릴 경우 내달부터 원유를 다시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가드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라크가 내달부터 원유를 하루 100만배럴 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유엔 제재가 풀리면 이 가운데 50만배럴을 수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이라크는 하루 2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연내에 전쟁 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라크는 전쟁 이전 하루 250만~3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이 가운데 약 210만배럴을 수출해왔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지난 10일 이스라엘에서 “이달 중 이라크 원유저장 설비가 가득 채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