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물산이 보유한 미분양 물량은 대구지역의 1,000세대 정도다. 이는 GS건설ㆍ대림산업ㆍ대우건설ㆍ현대산업개발ㆍ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 평균 미분양 주택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삼성물산의 미분양 주택은 이미 지난 2008년 회계연도에 대손처리가 끝나 부담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우발채무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 역시 907억원으로 대형사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미분양 및 PF 관련 리스크는 다른 대형 건설사들이 직면한 상황과는 비교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올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겠으나 연말로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며 “서울 및 수도권지역 재건축ㆍ재개발 시장의 강자로서 정부 정책 수혜를 업고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