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쉐브론 월드 챌린지, 황제빠진 '돈잔치' 누가웃을까

최경주·앤서니김·해링턴등 우승 도전 <br>우즈재단 주최 쉐브론월드챌린지

대회 호스트로, 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다승 기록자인 타이거 우즈가 빠진 가운데 쉐브론 월드 챌린지(총상금 575만달러)가 개막된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지난해까지 타겟 월드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개최했던 경기. 올해는 스폰서가 바뀌며 '쉐브론 월드 챌린지 프리젠티드 바이 뱅크 오브 아메리카'라는 긴 이름으로 열리게 됐다. 늘 자리를 지키던 우즈가 무릎 수술 재활훈련 관계로 불참하는 것도 올해 경기의 특징. 우즈는 2000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2001년과 2004년, 2006년과 2007년까지 4승을 거뒀고 2000년과 2002, 2003년에는 2위를 기록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여 대회 흥행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그런 그가 빠져도 16명의 톱 골퍼들이 출전해 컷 없이 575만 달러를 나눠 갖는 최대의 '돈 잔치'는 여전히 펼쳐진다. 우승상금이 135만달러, 최하위를 기록해도 17만여달러를 챙기게 된다. 올해 출전자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3위인 비제이 싱. 파드리그 해링턴이 4위로 싱 뒤에 있으나 메이저 대회 2연속 우승을 기록했고 유럽에 이어 미국의 올해의 선수까지 노릴 정도로 상승세가 무서워 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앤서니 김(23ㆍ나이키골프)을 더 주목하고 있다. "호랑이 잡으러 왔다"며 호기만 부렸던 그가 투어 생활을 통해 한층 겸손해지고 기량은 더욱 늘었기 때문이다. 앤서니 김은 "우즈는 어디서든 이기기 힘든 존재"라면서도 "그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싶고 조금씩 더 그렇게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LG스킨스 우승이후 자신감을 얻은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ㆍ신한은행)도 우승후보다. 한편 우즈는 대회에 앞서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 무릎을 돌리거나 왼발을 디디며 연습을 할 수 없다"면서 "내년 1월쯤 필드에 나설 테지만 그때도 내 무릎은 85% 정도 회복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필드 복귀 이후에도 1년 반정도 지나야 100% 회복할 것으로 보여 무릎 재활은 2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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