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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박창호 평가위원장 일문일답

"백지화 염두에 두고 실사한 것 아니다"

박창호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위원장은 "이번 평가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염두에 두고 실사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전 백지화설을 일축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영남권에 '허브공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아직은 여건이 성숙하지 않다고 위원들이 평가한 것 같다"고 그동안의 평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백지화를 염두에 두고 실사한 것은 아닌지. -평가는 공정하게 이뤄졌다. 평가위원끼리 협의한 것은 없었으며 독립적으로 평가해 합산했다. 그동안 후보지를 35개에서 5개, 2개로 축소하면서 경제성이 없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다른 쪽으로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주변 환경과 입지 여건이 아직은 성숙하지 않은 것으로 결과가 나온 것으로 해석한다. ▦시기와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했는데 두 후보지를 차후에 재검토할 수 있나. -두 곳 모두 평균 사업비가 10조원 정도 들고 비용 대비 편익비율(B/C)이 0.7로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편익이 올라가거나 공사비가 7조 이하로 든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국토연구원의 B/C 분석에서도 경제성이 없다고 나왔는데 경제성 비중을 높게 한 이유는. -가장 큰 3개 항목이 운영, 경제, 환경인데 각각 30%와 40%, 30%로 배분했다. 인천공항 때에는 운영이 40%였다. 이는 서울 공역 때문에 항로를 잡기가 매우 어려워서였다. 신공항은 지역에 공항을 건설해 제대로 될 것인가가 가장 큰 문제다. 투자비와 수요가 있는데 수요가 아직 부족하고 KTX도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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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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