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통계청, 행정통계기구 신설 “각 부처 행정자료 표준화”

통계청이 각 부처의 행정자료를 표준화해 행정통계로 구축할 전담부서인 '행정통계국'을 신설한다. 7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행정역량 강화에 필요한 통계화된 정책자료 생산을 전담할 행정통계국을 통계청 내에 신설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각 부처가 생산한 행정자료를 단순히 데이터베이스 상태로 관리하기보다 서식 표준화를 통한 종합적인 행정통계로 구축,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각 부처가 생산한 행정자료를 정책수립 자료로 활용하고자 서식을 표준화하고 행정통계로 구축할 전담부서를 통계청 내에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신설되는 행정통계국은 과장급 2개과와 1개팀으로 구성된다. 2개과와 1개팀은 각각 일반행정과 경제정책ㆍ사회정책 분야를 맡아 행정자료의 통계화 구축을 담당한다. 통계청은 행정안전부와의 최종 협의를 거친 뒤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하반기쯤 행정통계국을 가동할 계획이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계법 개정안을, 6월 정기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행정통계국 신설에 발맞춰 통계청은 최근 데이터베이스(DB)화된 행정자료의 서식 표준화와 관리시스템 개발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행정자료는 일반행정과 경제, 농림ㆍ어업, 가구, 인구, 건설업 분야 등으로 나눠 서식 표준화 방안을 연구하고 표준화된 행정통계는 통계작성기관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통계정보시스템 구축 방안도 모색한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각 부처가 생산한 행정자료는 단순한 DB 상태로 관리될 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이제는 선진국처럼 행정자료의 일원화를 통한 행정통계를 생산해 정책수립 자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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