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高유가 등 해외 악재 재부상‥보수적 대응을"

中 당분간 금리인상 없을듯

증권사들은 중국의 긴축 정책, 국제 유가 불안,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등 해외 3대 악재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보수적인 투자 자세를 가질 것을 주문했다. 대한투자증권은 4일 "4월말 이후 주가 급락 요인으로 작용한 3대 악재가 재차 부상하며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점차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심리적 부담은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투자증권은 또 석유수출구기구(OPEC)의 증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정정 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의 경우 이번 주말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금리 인상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무리한 저가 매수보다는 투자 리스크 관리에 치중할 것을 조언했다. 교보증권은 "그동안 잠재돼 있던 중국의 긴축 정책과 미 금리 인상 우려감이 다시 부각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또 OPEC가 증산 결정을 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고유가 부담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은 "중국이 긴축 정책을 공식 선언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중국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기 때문에 오늘까지 시장에 파장을 미칠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중국의 조기 금리 인상설과 관련, 2.4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10년만에 최고치가 예상되는 것은 지난해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영향에따른 반등 효과가 크다고 지적하고 당분간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원증권은 "중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국제 금융시장에 또하나의 불확실한 변수가 등장한 셈"이라며 "중국 당국은 경제 문제에 대해 정치적판단을 중시하는데다 위앤화가 평가절상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그 효과도반감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인상하더라도 그 폭은 극히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라고전망했다. 동원증권은 "6월말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 위원회(FOMC) 회의, 한.미 기업의 2.4분기 실적 발표,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증시의 본격적인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양증권도 "중국의 금리 인상이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지만 악화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관점을 갖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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