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마케팅으로 세상을 바꾼다] 쌍용자동차

마니아 고객층과의 '소통의 窓' 활짝<br>차세대 CUV 코란도C 개발 등<br>친환경적 車기업 재도약 시동

쌍용자동차는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창구를 열어놓고 있다. 지난 3월 열린‘도전 1,000km 연비왕 선발대회’에 참가한 고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지난 3~4월 자사 차량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고객들의 모습이 담긴 '쌍용자동차 사진 공모전' 을 열었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작품 '무쏘를 생각하며'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불어 닥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근본적인 경영체질 개선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쌍용자동차는 이를 토대로 기업이미지 개선은 물론 영업경쟁력 제고와 신제품 개발 및 판매 증대를 통한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적 자동차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를 '미래 재도약을 위한 도전과 혁신의 해'로 정하고 ▦매출 확대 및 시장점유율 회복 ▦전사 경영체질 개혁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 ▦전략적 제휴와 M&A 추진 ▦재무건전성 확보 등을 목표로 노사가 함께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쌍용자동차는 무엇보다 회생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선 시장점유율을 회복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고객과 함께하는 시장친화적 마케팅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브랜드 및 영업경쟁력 강화전략과 신차 '코란도 C'의 성공적인 출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쌍용자동차는 경쟁사에 비해 재 구매율이 높은 이른바 '마니아 고객층'이 많은 점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차량구입을 하는 고객이 쌍용자동차와 만나는 순간부터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만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할부상품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구매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재 구입고객에게는 별도의 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매 후에는 정비서비스인 '리멤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데 이어 무상점검시기와 기간도 대폭 늘렸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365데이 서비스'를 신설하고 휴일예약 정비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고객만족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다. 또 '액티언 연비왕 선발대회' 등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창구를 열어놓고 있다. 이 밖에도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TV 캠페인을 비롯해 영업소 내 고객편의시설 확충과 영업서비스 교육강화 등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나가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출시되는 '코란도 C'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판매증대와 함께 브랜드 구축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 최초의 FF 타입 모노코크(Monocoque) 모델인 '코란도 C'는 세계적인 자동차 개발 트렌드인 '소형&친환경' 콘셉트에 부합하는 차종으로 전형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강인함에 승용차의 안락함을 더한 차세대 CUV(Crossover Utility Vehicle)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쌍용자동차의 경영전략은 판매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쌍용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145%나 늘어난 7,028대의 차량을 팔아 치우며 최다 판매를 달성했던 지난 4월(7,047대)에 이어 두 달 연속 7,0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향후 3년 내 성공적인 미래성장과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 전 부문에 걸쳐 3개년 턴어라운드 전략 및 액션 플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쌍용자동차의 턴어라운드 플랜인 'S.T.P 3-3-3 전략'은 3년 내 경쟁력 동종업계 수준 이상 회복과 흑자전환 실현 및 흑자경영기반 확보, 2009년 대비 3배 이상의 매출성장 달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고객 프로그램 인기
공모전·연비체험 행사 등 통해 구매층 확대 효과 쌍용자동차는 고객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를 한층 높여가고 있다. 지난 3월 5일부터 4월 30일까지 열린 '쌍용자동차 사진 공모전'는 쌍용자동차에 대한 고객들의 오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단적인 이벤트다. 꿈과 열정, 인생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에는 쌍용자동차와 희로애락을 함께 한 모습이 담긴 총 1,400여점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총 30개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정정숙씨는 "무쏘를 생각하면 첫사랑, 설레임, 희망 등이 떠오른다"며 "강산이 두 번 변할 정도로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 가족의 첫차 무쏘는 영원한 첫사랑이며 여전히 든든한 동반자"라면서 끈끈한 애정을 나타냈다. 쌍용자동차의 우수성을 고객이 직접 체험해보도록 하는 행사도 인기다. 1회 주유로 1,000km 주행에 도전하는 '도전 1,000km 연비왕 선발대회'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고객들에게 2010년형 액티언의 우수한 연비를 알리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3월 17일과 18일 이틀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133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총 10팀(2인 1조)이 참가해 모든 팀이 1회 주유로 1,000km를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과연 1회 주유로 1,000km 주행이 가능할까"라며 반신반의했지만 실제로 모든 참가팀들이 주행에 성공하면서 액티언의 뛰어난 연비를 직접 경험하게 돼 놀라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쌍용자동차는 향후 미래의 잠재고객이 될 젊은 층을 겨냥한 디자인 공모전도 개최하고 있다.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2일까지 '2020 코란도'를 주제로 진행된 '쌍용자동차 디자인 공모전'에는 쌍용자동차의 미래를 제시할 창조적이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들이 쏟아졌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철수 국민대 부총장은 "이번 쌍용자동차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어갈 예비 디자이너들의 놀라운 실력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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