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설업종 기지개 켜나(초점)

◎불경기·고금리 등 악재 여전 지속상승 한계/“지수 10년전 수준” 바닥탈출 시동 낙관도25일 주식시장에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특히 건설업종의 주가상승이 돋보였다. 이날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5.68포인트(6.56%)나 오른 2백45포인트를 나타내 업종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건설주들의 상승배경에 대해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경기침체나 환율, 금리 등 주식시장의 기본적인 여건이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정부가 긴축정책을 취하기로 밝힌 만큼 건설주들의 상승세를 뒷받침할 특별한 재료가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주말부터 은행주들이 상승세로 돌아선데 이어 기술적반등의 순환매가 건설, 유화업종 등으로 옮겨왔다는 것이다. 또 3월말 결산을 앞둔 기관투자가들이 보유주식의 평가손을 줄이기 위한 주가관리성 매수세도 이날 건설주의 상승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여력이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지속적인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건설업종지수가 10년전 수준으로 떨어진 만큼 건설주들이 서서히 바닥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에너지축적작업에 들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94년 12월에 6백28포인트를 기록했던 건설업종지수는 최근 2백30포인트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87년초와 92년말의 바닥권에 근접하는 수준이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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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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