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베네먼 미 농무장관은 구랍 30일 광우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이른바 `병든 소(downer cow)`를 식육으로 가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비롯해 미국 쇠고기 공급체계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일련의 새 제한 규정들을 발표했다.
베네먼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의 소장과 머리, 척추 조직들을 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한편 소의 신경조직으로 우연히 고기를 오염시킬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도살장의 규정들도 바꾼다고 발표했다.
특히 새 규정에 따르면 병든 소에 대한 검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이 소를 식육으로 가공할 수 없다. 또한 미국에서는 지금부터 혼자 걸을 수 없는 등 광우병 감염 증세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어떤 소도 식용으로 사용될 수 없게 됐다.
<정리=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