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증협] 코스닥 등록주간사 역할충실 당부

27일 한국증권업협회는 코스닥시장 등록과 관련 우량기업 위주와 유가증권의 철저한 분석, 공모가격의 합리적 결정 등의 주간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각 증권사에 당부했다.이는 현재 등록심사 대기 법인수가 79개사에 달하는 등 코스닥시장 활황세를 타고 등록을 서두르는 기업이 많아 자칫 형식적 요건만을 갖춘 업체들의 「묻지마 등록」이 성행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의 배경은 주간사의 시장조성의무 폐지와 수요예측방식의 시행이후 공모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주가가 공모가격을 밑도는 종목도 속출하는 등 부작용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협회에서 등록예비심사를 하기 전 주간사가 유가증권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우량기업을 선별하고 합리적 공모가격을 산출하는 한편 코스닥시장의 건전성도 제고하기 위한 조치다. 증권업협회는 우선 형식적인 등록요건을 충족하더라도 안정성, 성장성 등을 고려해 우량기업 위주로 등록을 주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공인회계사의 감사만 받으면 등록요건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인정되는 벤처기업의 경우 기술력과 성장성, 경영자의 능력 등에 대한 세밀한 심사를 당부했다. 또 충분한 시간과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공장도 직접 방문, 실제 조업상태를 확인하는 등 유가증권의 부실분석에 따른 페해를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 주도록 요구했다. 이와 함께 선진국의 경우 신규상장 기업의 공모가격은 이미 상장된 유사기업의 주가보다 낮은 것이 일반적이라며 공모가격의 합리적인 결정도 당부했다. 현재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한 88개사중 공모예정가격이 액면가의 2배 이하인 업체는 13개사에 불과하며 5배를 웃도는 기업은 53개사에 달하는 실정이다. 특히 액면가의 무려 50배를 넘는 기업도 2개사나 된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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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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