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문가들이 보는 향후경기] 정한영 금융硏 경제동향팀장

"내년 상반기중 바닥 예상"9월 산업생산활동 지표가 의외로 좋게 나오면서 3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으나, 그렇다고 낙관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 절대수준으로 볼 때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모두의 관심사는 국내 경기가 바닥을 지나고 있느냐에 있겠지만 아직은 때가 이른 느낌이다. 금융연구원 전망에 따르면 이번 4ㆍ4분기 성장률은 2%를 넘을 것이다. 연간으로도 3%대 중반은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ㆍ4분기는 2.1%로 예상된다. 종합해볼때 경기바닥은 내년 상반기중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가장 큰 변수는 아프카니스탄 전쟁이 마무리되느냐 아니면 추가 테러가 발생하거나 이라크 등 다른 나라로 확전되는 양상으로 번지느냐에 있다. 만약 미국 테러사태로 인한 후폭풍이 이 정도에서 수습될 경우 예상밖의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그 반대의 경우는 최악의 상황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국내 경제가 정상상태를 유지하려면 성장률이 4%대는 되어야 한다. 그래야 실업률도 줄일 수 있고 수출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만큼의 소비와 투자도 기대할 수 있다. 소비의 경우 정부의 저금리정책으로 조금씩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투자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정부는 내수진작책을 지속적으로 써야 할 것이며 기업들은 이제 지나치게 신중한 자세를 전향적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