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실전 재테크] 월수입 400만원 맞벌이 목돈마련 전략은

적립식펀드 가입 해볼만

문> 저희는 딸 하나를 두고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월 수입은 둘이 합쳐 400만원 정도 됩니다. 현재 대출은 부모님 이름으로 된 신규 아파트에 입주해서 8,000만원의 대출금이 있습니다. 20년 장기대출인데 대출이자가 매월 40만원 정도 나가고 교육비와 생활비 100만원, 카드대금 40만원, 기타 용돈 23만원, 예비비 30만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습니다. 저축은 근로자우대저축 50만원, 6개월레포츠적금 70만원, 청약저축 10만원, 아내연금저축 10만원, 보험료 26만원 등을 납입하고 있습니다. 곧 둘째 아이를 가질 계획이어서 아내가 1년 정도만 회사생활을 할 예정입니다. 우선 부모님이 가입한 보험이 없어 가입하려고 하고, 목돈을 만들어서 좀 더 넓은 평수로 이사도 가야 합니다. 맞벌이 할 때만이라도 많은 돈을 모아야 할 텐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획기적인 방법이 없을까요. 답> 한정된 소득으로 큰 돈을 모은다는 것은 많은 인내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므로 단기에 높은 수익을 얻는 획기적인 방법을 찾는다는 것은 어찌 보면 확률이 낮은 도박에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담인의 경우 부모님과 같이 거주하고 있고, 둘째 자녀를 가질 예정이어서 좀 더 큰 집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서두른다고 해서 큰 돈이 모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사전 지식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주식투자나 경매를 하다 낭패를 보는 사례가 주변에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현재 저축하는 보험료를 제외한 월 140만원으로 1억원을 모으는데 기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이자율을 4%라고 할 때 약 5년5개월 정도 걸리며, 3년만 저축한다고 할 때 약 5,300만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물론 자녀를 출산한 이후에는 현재의 저축액과 지출규모를 유지하기 어려울지 몰라도 무엇보다 현재의 저축금액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두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출을 줄여야 하겠지요. 이후 목돈이 어느 정도 마련되면 주택가격의 70%까지 대출해 주는 모기지론을 이용해 좀 더 큰집을 마련하고 이후 늘어나는 수입으로 대출원리금을 갚는 방법의 밑 그림을 그리면 어떨까요? 구체적인 설계를 해보면 지출 항목 중 예비비 30만원에서 5만원씩 2계좌를 부모님 보험으로 우선 가입하고, 20만원으로는 적립식주식펀드 가입을 권합니다. 3월초 1,000포인트를 넘은 이후 다시 조정기를 맞고 있지만 적립식펀드의 장점은 주식의 평균매입단가를 낮춰 주가가 향후 많이 오르면 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원금 손실도 있다는 점은 주의하여야 합니다. 현재 부인 명의로 불입하는 연금저축은 납입을 중단하고, 계속 소득이 발생하는 남편 명의로 새로 가입하도록 합니다. 연금저축은 55세까지 불입하는 장기상품으로 매년 24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매월 20만원씩 납입하면 연말에 45만원 정도의 세금을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부인 연금저축 해약시점은 5년이 경과될 때 해야 중도해지 수수료를 내지 않습니다. 집 마련 시기는 최소 3년 후로 하는 것을 예상해 보았습니다. 3년 후 상담인 월 소득을 300만원으로 가정하고 모기지론을 이용하면 DTI기준으로 최대 받을 수 있는 대출금액은 약 1억4,000만원입니다. DTI란 소득수준 대비 부채상환능력비율로서 매월 원리금상환액이 월 소득의 33% 이내여야 대출이 가능한 것으로 단순히 주택가격의 70%를 모기지론으로 빌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택가격은 최소 2억원 이상이면 가능하고 본인이 부담할 금액은 6,000만원이면 됩니다. 물론 기존 주택을 처분한 돈과 저축한 돈이 1억원 이라면 2억4,000만원 정도의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매월 원리금 상환액은 약 100만원으로 상담인이 매월 저축했던 금액 범위 내이기 때문에 실행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심우성 국민은행 아시아선수촌 PB팀장 ‘실전재테크’는 독자 여러분의 재테크 상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명 재테크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재테크 컨설팅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원하시는 분은 자신의 자산운용 현황과 궁금한 점을 적어 서울경제 금융부(E-메일:yjcho@sed.co.kr 또는 skdaily@hanmail.net) 앞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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