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통업체 중 KTF 실적 가장 불안"<LG증권>

LG투자증권은 25일 이동통신업체들 가운데 KTF[032390]의 작년 4.4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LG텔레콤[032640]은 이통 3사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됐다. LG증권은 KTF의 4.4분기 서비스 매출이 전년동기와 직전분기에 비해 각각 6.2%,4.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번호이동제도로 인한 가입자 이탈 때문으로, 작년 상반기 KTF의 가입자수는 150만명 늘어났으나 하반기에는 22만명 정도 줄었다고 LG증권은 소개했다. 또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KTF의 매출대비 마케팅비용 규모도 SK텔레콤이나 LG텔레콤에 비해 커졌다고 LG증권은 지적했다. 그러나 LG텔레콤의 경우 4.4분기 서비스매출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LG증권은 이와함께 SK텔레콤[017670]의 4.4분기 실적이 전년동기와 비교해 큰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하면서 작년 4.4분기 실적 추이를 토대로 SK텔레콤, KTF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를 기존대비 각각 1.6%, 5% 낮춘 반면 LG텔레콤은 6.8% 상향조정했다. 정승교 LG증권 연구위원은 "KTF 작년 4분기 실적이 가장 불안하지만 KT-KTF의시너지나 통신산업 구도개편 과정에서의 KTF 역할, 올해 배당 증가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주가 조정시 매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SK텔레콤(목표가 23만원), KTF(3만2천원)에 대해서는 '매수'의견을제시했으나 LG텔레콤(4천500원)에 대해서는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긍정적 4.4분기 실적에도 불구, LG텔레콤에 대한 의견을 바꾸지 않은 것은 네트워크 진화에 대한 대응이나 마케팅비용 통제 등이 아직 안정된 상태가 아니기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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