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 해외현금서비스 늘어/작년 1조3천억

◎보석류 등 고가품구입 많아해외여행중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보석 등 고가물품의 구입 또는 도박 등에 사용하기 위해 과다한 현금서비스를 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신용카드 해외사용실적은 지난 93년 5천2백1억원에서 94년 5천6백24억원, 95년 9천2백70억원으로 급증세를 지속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조3천5백35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올들어서도 지난 6월말까지 이미 6천6백39억원에 달해 연말까지 1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올들어 숙박비, 교통비 등 여행경비 이외에 보석 등 고가의 선물을 사거나 도박에 사용할 목적으로 해외여행지에서 사용한도를 초과하여 과다하게 현금서비스를 받은 사람이 지난 6월말까지만도 2백57명으로 현금서비스금액은 64만4천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과도 해외 현금서비스는 해외에서 현금서비스를 포함한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5천달러 이상이면서 그 사용처를 소명하지 못하는 금액이 1천달러 이상인 경우 해당 사용자가 받은 현금서비스를 말하며 적발될 경우 신용카드 사용이 정지된다. 재경원 관계자는 신용카드로 결제했을 경우 그 사용처가 쉽게 소명되지만 현금서비스를 받아 현찰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직접 여행경비 이외에 도박이나 고가선물 구입에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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