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름을 이기는 생산현장] <1> 삼성코닝

[여름을 이기는 생산현장]삼성코닝 "수출 자부심" 1,600도 용해로 풀가동 연일 30℃가 넘는 폭염이 가히 살인적이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 않고 더위를 벗 삼은 생산 현장이 많다. 이 곳들을 찾아 이열치열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29일 수원에 있는 삼성코닝 브라운관 유리 생산공장. 평균 40∼50℃도를 오르내리는 공장에서 현장사원들이 여름휴가도 잊은 채 열심히 일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집단휴가를 떠났어야 할 시기지만 이들이 24시간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며 총력샌산에 나선 것은 최근 PC모니터와 디지털 TV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관련 핵심부품인 브라운관 유리를 한개라도 더 생산하기 위해서다. 사내 식당에 비치된 식염제와 종합비타민으로 체력을 유지하며, 간간히 수정과, 대추차, 냉차 등으로 더위를 식혀 보지만 비오듯 쏟아지는 굵은 땀방울은 그칠 새가 없다. 섭씨 1,600도에 달하는 용해로가 뿜는 고열로 단 1초도 견디기 힘든 상황이지만 이들의 얼굴에는 '수출역군'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배어 있다. 용해파트에 근무하는 신충복 대리는 "찌는듯한 열로 몸을 주체하기 힘들 정도지만 내가 일함으로써 우리 회사가 국가경제에 이바지한다는 일념으로 더위를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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