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통업체 “스포츠 마케팅 경쟁”

◎한솔PCS­프로야구 우승팀 알아맞추기 행사/LG텔레콤­월드컵예선 한일전서 이벤트 축제/SK텔레콤­프로농구 「관중1골 1억상금」내걸어「농구장에서 한번의 골로 억대의 상금을」, 「한방에 승용차 두대를」 지난 1일 PCS 상용서비스를 시작으로 수백억원의 광고비를 쏟아부으며 치열한 광고전을 펴고 있는 이동통신업체들이 최근 각종 스포츠 이벤트로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 9일 관련 업게에 따르면 SK텔레콤·LG텔레콤·한솔PCS 등 휴대폰·PCS 업체들은 최근 월드컵 축구 예선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프로농구 정기리그 등 인기 스포츠 황금시즌을 맞아 억대의 경품을 내걸고 치열한 판촉행사에 나섰다. 가장 활발한 곳은 한솔PCS(대표 정용문). 한솔은 연말까지 이벤트부문에 70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지난 6일 시작된 97 프로야규 포스트시즌 협찬사로 나섰다. 또 프로야구 우승팀 알아맞추기(원샷 018)를 통해 「한방에 승용차 두대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자동차 2대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LG텔레콤(대표 정장호)은 5억원을 들여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을 단독 협찬하고 있다. LG는 일본과 서울에서 열린 한일전과 UAE전이 국민적인 관심을 끌자 예산을 추가 투입, 이번 대회를 최적의 홍보 기회로 삼고 있다. LG는 특히 오는 11월 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전에 대대적인 이벤트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SK텔레콤(대표 서정욱)도 최근 인수·창단한 농구팀인 「SK 나이츠」를 통해 고객에 접근할 계획으로, 오는 11월 개막되는 프로농구 개막전 이벤트로 「한방에 억대상금」의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다. 관중을 대상으로 하프라인에서 골을 넣으면 억대의 상금을 준다는 「깜짝행사」로 이 회사는 성공가능성이 적다는 판단에 따라 거리를 좁히고, 상금을 다소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은 스키와 골프대회를 통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고,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은 프로농구 협찬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동통신의 치열한 홍보 전쟁이 스포츠 마케팅 전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기는 지금이 최적기』라고 설명했다.<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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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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