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벌처펀드' 국내기업 사냥 나선다 前 칼라일대표 10억弗 모집 "중소기업등 인수" 블랙스톤도 국민연금과 손잡고 진출 채비우량매물 쏟아지는 하반기엔 더 늘어날듯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유병온 기자 rocinan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해외 벌처(Vulture)펀드가 국내 기업 구조조정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표문수 전 SK텔레콤 사장은 23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권준일 전 칼라일그룹 한국 대표와 손잡고 사모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투자자들을 모집 중"이라며 "아직 펀드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약 10억달러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한국에서, 나머지는 해외에서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 전 사장은 '액티움(Actium)'이라는 이름의 사모펀드를 설립하기 위해 감독당국에 등록을 준비중이다. 그는 "아직 설립 초기 단계라 투자대상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한국의 중소기업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오비맥주 매각작업에서도 MBK파트너스와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 등 국내외 벌처펀드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계적 사모펀드 회사인 블랙스톤도 국내 진출을 위해 국민연금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 사무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한 관계자는 "외국계 벌처펀드들이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연계해 한국시장에 진출하려고 한다"면서 "아직까지는 신용경색 여파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아직은 사모펀드 회사의 등록신청이 많지는 않다"면서도 "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하반기부터는 우량 매물이 쏟아져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벌처펀드가 속속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해외 벌처펀드에는 미국계보다 일본ㆍ싱가포르ㆍ중동 쪽 자금이 많이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IMF 외환위기 직후에는 론스타 등 미국 자금이 많았으나 미국의 경우 최근에는 신용경색 여파로 해외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외국계 벌처펀드는 IMF 외환위기 직후 국내 기업을 싼값에 사들여 경기가 회복된 후 대박을 터뜨렸다. 뉴브리지캐피탈은 제일은행, 칼라일은 한미은행, 론스타는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엄청난 투자수익을 올렸다. ◇벌처펀드=경영난에 처한 기업을 싼값에 인수해 정상화한 후 비싼 값에 되팔아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펀드로 주로 헤지펀드나 투자은행에서 설립, 운용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