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권노갑고문] 당무복귀 '역할' 주목

동교동계 맏형인 국민회의 권노갑 고문이 당무 일선에 복귀하자 당내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權고문은 13일 낮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만섭 총재권한대행에 대한 지원의사를 밝히는 등 『앞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당내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權고문은 당무일선 복귀 결정이 김대중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 아니라 자발적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뒤 『우리 식구들(동교동계)이 힘을 합쳐 당을 안정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신임 李대행이 능력은 있지만 아직 당내 사정을 잘 모르고 있는 만큼 당내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내가 적극 나서서 돕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權고문은 이어 『대통령을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찾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다짐하고 『당이 어려울 때 당 고문으로서든 아니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돕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權고문은 최근 당직개편 과정에서 동교동계 내부 불화설이 제기된데 대해 『우리들은 이제까지 서로 상의해 합의하면 다른 목소리를 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權고문은 야당시절 20년 넘게 사무처 국장 등으로 일해오다 정권교체후 나이 문제 등으로 비상임 부위원장직으로 밀려나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일부인사들의 거취 문제 해결 등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權고문은 金대통령이 당의 주도적 역할을 주문한 것과 관련, 『당이 창의성을 갖고 생산적으로 일하라는 뜻이 아니겠느냐』고 해석했으나 8월 전당대회 실시문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편 權고문은 김영배 총재대행 퇴진과 관련, 안동선 지도위의장이 「역사의 아이러니」발언을 한 9일 저녁 安의장을 만나 여당의 공조를 감안할 때 부적절했다는 점을 지적, 협조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황인선 기자 ISHANG@SED.CO.KR

관련기사



황인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