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틀랜드 단장 "하승진 빨리 영어 배워라"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차세대 센터 하승진(19)의 가장 큰 적은 지진한 영어구사 능력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존 내쉬 포틀랜드 단장은 9일(한국시간) 지역지 `포틀랜드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하승진에게 가장 큰 장애는 언어 문제"라며 "이 때문에 큰 불이익을 당할수도 있다"고 밝혔다. 내쉬 단장은 "코칭스태프의 지시를 잘못 알아 들어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도 있지 않느냐"며 "일단 영어만 숙달하면 하승진에게 경기가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틀랜드트리뷴에 따르면 하승진은 영어를 일정 부분 알아들을 수는 있지만 의사소통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문은 하승진이 영어 과외를 받기로 약속했다고전했다. 내쉬 단장은 골밑을 지배할 빅맨으로서 하승진의 잠재력에는 변함없이 강한 신뢰를 보냈다. 그는 "사람들이 (하승진과 계약한 데 대해) 날더러 미쳤다고 하겠지만 때가 되면 하승진은 특급선수가 될 것"이라며 "과거 루마니아 `거인' 게오르그 뮤레산(232㎝)이 19살의 나이로 처음 NBA에 왔을 때 하승진보다 더 어설픈 상태였지만 결국 선발 출전선수가 됐고 95-96시즌에 기량발전상도 탔다"고 말했다. 내쉬 단장은 하승진을 포틀랜드의 주전센터 조엘 프르지빌라와 비교하며 "프르지빌라는 올해로 25세가 돼서야 자신의 시즌을 맞았다"며 "신장이 큰 선수들은 신체의 성숙이 더딘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하승진의 아버지 하동기씨도 줄곧 "하승진이 야오밍(24)의 나이 정도가 되면 `골밀도'가 성숙기에 들어 제 기량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해왔다. 내쉬 단장은 하승진의 기량이 무르익는 시점을 2-3시즌 후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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