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이닉스 실적 "예견된 부진"

영업익 전분기보다 30% 줄어


하이닉스가 환율 및 주요 제품가격 하락으로 1ㆍ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시장에서 예견됐던 일이어서 주가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20일 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본사기준 매출액 1조5,111억원, 영업이익 3,76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13.3%, 30.3% 줄어든 것이지만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3,5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경상이익은 전분기대비 36.7% 줄어든 2,895억원, 순이익은 61.5% 감소한 2,89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부진은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 및 정보기술(IT)업종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낸드플래시 및 D램 가격 하락세 때문으로 분석됐다.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1분기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평균가격이 전분기에 비해 30% 하락했고 D램 평균가격도 9%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2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또 2ㆍ4분기부터는 영업환경이 개선되면서 D램 부문의 이익이 호전되고 3ㆍ4분기에는 낸드형 플래시 부문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증권도 하이닉스의 1ㆍ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2ㆍ4분기 D램 수요 증가 및 가격하락세 안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하이닉스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3만3,55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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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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