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銀 "외환보유액 '최소 필요수준' 크게 넘지않아"

한국은행은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의 규모가제반 상황을 고려할 때 최소 필요보유액의 수준을 크게 넘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은은 8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8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1천705억달러는 잔여만기 1년 이내의 단기외채 763억달러(6월말 기준)와 외국인증권투자자금 1천331억달러(8월말 현재 시가평가액) 등의 외환지급 수요와 남북 대치상황라는 특수사정 등을 감안하면 최소 필요보유액의 수준을 과도하게 넘은 규모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외환위기 이후 세계적인 자본자유화의 추진으로 국제투자자본이 각국 금융시장을 교란하고 있는데다 자본자유화 수준과 대외의존도, 지정학적 위험 등의 수준이 나라마다 달라 외환보유액의 '적정성' 개념대신 "최소 필요보유액에 국가별 특수사정을 고려한 추가보유 규모의 합"의 개념이 통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또 자료를 통해 외환보유액의 적정성 여부는 앞으로의 경제상황을장기적이고 동태적인 관점에서 보며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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