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최대전력수요 4년마다 1천만㎾씩 늘어

90년대 이후 최대전력수요가 4년단위로 1천만㎾씩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1년 1천912만4천㎾이던 최대전력수요는 4년뒤인95년에는 2천987만8천㎾로 늘어났고 이후 99년 3천729만3천㎾, 2003년 4천738만5천㎾ 등으로 4년간격으로 대략 1천만㎾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대전력수요는 일정시점에 최고치에 이른 전기 사용량. 연간기준으로 보면 해마다 최대전력수요가 250만㎾씩 증가한 셈이다. 올해는 `이상 폭염'의 영향으로 종전보다 빠른 전력수요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3일 최대전력수요가 5천16만7천㎾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5천만㎾를 돌파한데 이어 같은달 29일에는 5천126만4천㎾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여름보다 400여만㎾가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최대전력수요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해마다 전력수요가 큰 산업용 설비와 영업용시설이 늘어나는 것이 1차적인 원인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올해의 경우 폭염으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한 것도 한몫을 했다.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당장 전력공급에는 차질이없을 것이라고 산자부는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현재 전력예비율이 10-12%대를 유지하고 있고 이상 고온으로전력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더라도 예비율은 9% 전후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예비용 전력시설이 생산원가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는 데다 예측하지 못한 발전시설 고장 등의 악재가 발생할 경우 전력공급에 부담이 될 수있기 때문에 절전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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