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모건스탠리, 한국금융업 투자의견 중립으로 낮춰

모건스탠리가 은행들의 순이자 마진 감소로 금융서비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력적’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대부분 하향 조정했다. 15일 모건스탠리는 ▦현금서비스 이용 위축에 따른 신용카드 이자수입 감소 ▦재투자 위험으로 채권 포트폴리오 수익률 감소 ▦경쟁심화로 예대마진 축소 예상 ▦대출자산 중 모기지 비중 증가 등으로 인해 은행의 순이자 마진이 감소, 올해와 내년 은행권의 전체 수입도 각각 5%, 1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하나은행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우리금융은 1만1,300원에서 1만700원으로 조정했다. 또 신한금융지주는 2만8,000원에서 2만7,500원으로, 외환은행은 8,800원에서 8,700원으로 낮췄다. 유재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은행들의 수익이 좋아지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 충당금 감소로 인한 것으로 수익성장 모멘텀은 줄어들고 있다”며 “아시아 은행의 평균 순이자 마진은 2.4%인 데 반해 우리나라는 2.8%에 달해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재원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무리한 경쟁을 벌였던 주택담보대출이 안정단계에 접어든데다 외국계 은행이 야기한 금리경쟁도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본다”며 “순이자 마진의 하락폭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은행금리가 오르면 순이자 마진이 좋아지는데 금리가 점차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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