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내셔널뱅크의 장-피에르 로스(사진) 총재가 28일 “내년에도 유럽경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내년에 유럽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예상과는 다른 것이다. 로스 총재는 이날 제네바에서 금융인 및 경제인들을 상대로 행한 연설을 통해 “우리는 조만간 경제상황이 약화될 것이라는 예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유럽의 경기순환을 추동하는 힘이 예상보다 더 역동적일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로스 총재는 그러나 인플레 뿐 아니라 지정학적 긴장 요인들이 불안정한 에너지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은 대서양의 반대편(미국)에서 이미 볼 수 있는 인플레의 압력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 6월15일 금리 인상에 이어 앞으로 한달 이내에 추가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