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의 상승탄력은 둔화되지만 코스피지수가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며 연말 2,20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삼성증권은 “지수가 2,000포인트 안착을 타진하는 과정에서 경계의 시각이 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 경제의 연착륙, 국내 경기와 이익 모멘텀 등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의 견조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가장 큰 대외 리스크로 꼽히는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대응 여력은 충분하다”며 “미국 FRB가 정책의 초점을 유동성 위기보다 경기둔화에 맞춘 만큼 금리인하가 일과성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1990년 이후 미국의 실질 정책금리의 장기평균치가 2.1%인 것을 감안하면 추가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 전후의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은 점진적으로 줄고 있으며 미국에 대한 아시아시장의 비동조화(디커플링)도 강화되고 있다”며 “양호한 대내외 변수를 고려할 때 지수가 급등하지는 않지만 연말 2,200포인트까지 오르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연말을 앞두고 이익 모멘텀을 갖춘 철강ㆍ보험ㆍ운송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며 GSㆍ동부화재ㆍ포스코ㆍ대림산업ㆍ대한항공ㆍLS산전ㆍ한진해운ㆍ신세계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