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이 벌인 최초의 경제협력 공동사업인 '2006 한중일 산업교류전'에서 단연 돋보인 것은 한국이 운영한 사이버 비즈니스 센터였다.
코트라(KOTRA),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등한, 중, 일 무역진흥기관들의 공동 주최로 20일부터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고 있는 3국 산업교류전에서 코트라는 온라인 수출상담센터인 사이버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해주목을 받았다.
온라인 수출상담은 시간과 비용 절약, 개별기업의 독자적인 상담 진행 가능, 다양한 수출활로 개척의 가능성 등으로 인해 각광받았으며 정형화된 오프라인 수출상담회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신속, 편리, 효율이 강조되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흐름에 부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무역상담으로 기대를 모은 것이다.
이번 산업교류전에서 유일하게 '한국 국가관'에서만 운영된 사이버 비즈니스 센터에는 5개의 전용 상담부스가 마련되고, 부스에는 상담을 위한 대형모니터와 웹카메라 등의 장비가 설치됐다.
수출기업이 바이어에게 상담 품목을 정확히 보여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웹아이'라는 특수 장비를 설치해 상품의 확대된 모습을 바이어의 화면에 띄울 수 있도록했다.
부스마다 전담 통역원이 배치됐으며 산업교류전 현장의 사이버 비즈니스 센터와코트라 서울 본사가 인터넷으로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상담 현황 및 결과를공유했다.
또 온라인 상담 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참가 업체 부스 안에 자율상담진행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업체들이 독자적으로 바이어와 사이버 상담을 진행할 수있도록 했다.
이 사이버 비즈니스센터에서는 21일까지 제이디툴스, 유니크 등 중소기업 38개사가 61건의 사이버 상담을 벌였으며 산업교류전이 막을 내리는 24일까지 엔비텍,명도시스템 등 4개 업체가 추가로 32건의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코트라는 중소기업의 전자무역(e-Trade)을 지원하기 위해 2002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해 독자적인 전자무역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2003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을 시작해 지난 3년여 동안 적지 않은 상담 및 수출 계약 실적을 올렸다.
전시회 현장의 사이버 비즈니스센터 운영은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의 우수한사이버 마케팅 역량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동시에 사이버 상담이 미래의 선진 마케팅 모델로 주목받는 무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