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고객이 버린 카드전표 이용유료사이트 가입 10대 영장
'신용카드 매출전표 아무 곳에나 버리지 마세요'
주유소에서 기름넣고 신용카드 결제를 한 후 무심코 버리는 매출전표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경기도 성남중부경찰서는 8일 고객의 신용카드 번호와 유효기간을 적어 놓았다가 유료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 물품을 구매한 주유소 종업원 오모(17)군에 대해 컴퓨터 등 사용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 군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자신이 일하는 성남시 수정구 모 주유소에서 윤모씨 등 고객 8명이 버린 신용카드 영수증에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을 기록한 뒤 30여개의 유료 포르노사이트와 도박사이트에 가입, 221만원을 사용한 혐의다.
오 군은 또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도 가입, 각종 부적과 금연 초 등을 카드결제로 구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조사결과 오군은 형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로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한 뒤 신용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 입력하면 대금결제가 이뤄지는 점을 악용,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장세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