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참여연대 “SK㈜ 지분대결 개입않겠다”

참여연대가 오는 3월 SK㈜ 주총에서 펼쳐질 최태원 SK㈜ 회장측과 소버린자산운영간의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표대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김상조 경제개혁센터 소장(한성대 교수)은 “최 회장과 소버린, 채권단 등 3자가 만족할 수 있는 독자적인 지배구조 개선안을 이달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라며 “만약 어느 한쪽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주총에 불참하는 등 지분대결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5일 밝혔다. 하지만 3자 모두가 만족할 수준의 지배구조 개선안이 현실적으로 마련되기 힘들다는 점에서 참여연대의 이 같은 입장은 사실상 주총개입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소장은 이와 관련, “소버린의 소유주인 챈들러 형제가 지난 12월에 먼저 만나줄 것을 요구, 이달 중으로 직접 면담할 예정”이라며 “SK㈜ 경영권 분쟁 해결 방안을 내놓기 위해 최회장과 SK네트웍스 채권단 등 여러 이해 당사자들과 이미 접촉을 가졌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손길승 SK 회장과 최 회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를 바뀌지 않는 한 등기이사 직함을 유지하느냐 마느냐는 별 의미가 없다”며 “SK 분식회계 사태에 책임을 묻는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나 구체적인 방식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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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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